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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이야기

도심항공교통(UAM)이란 무엇인가 - 등장 배경, 뜻, 장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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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등장배경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은 저서 《소유의 종말》에서 소유 대신 접속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그 변화를 몸소 체험하고 있다. 자동차나 집같이 유형 자산보다는 데이터나 플랫폼 같이 무형 자산이 더 각광받고 있으며 심지어 공유경제 서비스 이용률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세계 각국에선 개인의 소유차원에서 벗어난 사회 전체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형태의 교통수단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자율주행차뿐 아니라 드론택시, 플라잉카 등 신개념 이동 수단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3년전 호주 멜버른에서는 우버에어(Uber-air)가 해외최초로 선보였고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우버의 항공택시 사업은 ‘옥상에서 옥상으로’(rooftop to rooftop) 승객을 운송하며 택시요금을 적용한다. 현재 멜버른 공항에서 시내까지 25분~1시간이 걸리는데,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10분이면 된다. 비용은 한사람당 호주달러 $70(한화 6만원 정도)라 하니 호주의 보통 우버택시 비용에 비하면 전혀 비싼 금액이 아니다. 아직 상상이 가지 않는 분들은 아래의 뉴스를 클릭하여 우리나라에서도 언젠가 이루어질 UAM 세상을 상상해 보자.

 
또한 요즘 자동차업계의 최대 화두는 단연 전기차다. 친환경이라는 장점 덕분에 미래 성장 동력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무엇보다 전기차가 확산될 수 있기 위해서는 충전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 우리나라는 국토 면적 대비 전기차 보급률이 세계 1위이지만 급속충전기 설치 비율은 최하위 수준이다. 그나마 서울시가 올해에만 500기 이상 추가 설치하겠다고 밝혔지만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물론 환경부 역시 2022년까지 2만기 이상 확충 계획을 세웠지만 실현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또 다른 문제는 배터리 성능이다. 지금까지는 주행거리 연장형 모델 출시로 단점을 보완해왔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따라서 향후 5~10년 내 획기적인 배터리 기술이 나오지 않는다면 내연기관차 퇴출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같이 친환경과 다양한 형태의 교통수단 도입이라는 세계 인류의 필요성에 따라 함께 대두되게 된 것이 바로 UAM이다. 자동차는 땅 위를 주행한다는 한계점이 있지만 이것은 그 한계를 벗어난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개발이 되고 상용화가 될 수록 큰 확장성이 기대되는 분야이다.
 

2. 뜻

 
도심항공교통(UAM)이란 Urban Air Mobility의 약자로서, 항공기를 이용하여 사람이나 화물을 운송하는 도시교통체계를 일컫는 말이다. 이것은 항공기 뿐 아니라 관제시설, 이착륙시설, 교통서비스 플랫폼 등이 모두 포함되며 개인항공기(PA V, Personal Air Vehicle), 에어택시, 또는 이를 활용한 대중교통 서비스가 포함될 수 있다. 현재 도심지의 땅위를 운행하는 교통시설이 땅 대신 하늘을 이용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모든 교통시설이 UAM이 될 수 있으며, 하늘을 새로운 이동 통로로 이용할 수 있다. 그리하여 특히 인구밀도가 높은 도심지에서의 이동 효율성을 해결해 줄 수 있다는 기대로 인해 차세대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떠올랐다. UAM가 기존 비행기(여객기)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 한다면 바로 도시교통이라는 점이다. 즉 도시내부의 통행과 이동, 도시 내 외의 인접 지역간 통행을 뜻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현대자동차 역시 2020년에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에서 PBV를 혁신적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제시 한 바 있다. 
 

3. 장단점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 서울 여의도에서 인천공항까지 약 40km 구간을 드론 택시로 오가는 시연 행사를 열었다. 이날 선보인 기체는 중국 이항사의 2인 승급 모델이었는데 최대 시속 130km로 15분 만에 주파했다. 전문가들은 머지않아 개인용 비행체(PAV)나 에어택시 형태의 소형 항공기가 우리 생활 깊숙이 파고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론 지금 당장 현실화되기는 어렵다. 배터리 성능 한계라든지 소음 공해 유발 우려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 교통수단으로서 잠재력만큼은 충분하다고 본다. 우선 기존 자동차와는 달리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도로 정체 없이 원하는 목적지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또 전기차 기반이기 때문에 환경오염 걱정도 없다. 다만 가격이 비싸고 사고 위험 부담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하루빨리 규제 완화와 인프라 구축 작업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그래야만 세계 최초로 PAV 실용화에 성공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다.
단연 돋보이는 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개인용 비행체(PAV)다. PAV는 활주로 없이 수직으로 이륙하여 목적지 상공에서 착륙하도록 설계된 소형 무인기다. 기존 헬리콥터와는 달리 소음이 적고 연료 효율이 뛰어나며 조종사 외에 별도의 탑승 인원이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가격이 비싸고 인프라 구축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향후 30년간 도시 지역 내 여객 운송의 약 75%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머지않아 도로 위 풍경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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