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증강현실 VR / AR 이란 무엇인가? – VR, AR

요즘들어 스마트폰 어플만 켜면 재미있고 신기한 기술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바로 가상현실 (VR) 과 증강현실 (AR) 이다. 실제로 우리 삶 속에서도 점점 더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으며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VR / AR 이라는 단어 자체가 생소하거나 어렵게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상 유튜브나 넷플릭스 같은 영상 플랫폼 서비스에서도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현실세계와의 혼합된 정보 제공 방식은 더 높은 몰입감과 흥미를 유발하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점점 더 적극적으로 이를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우리나라에서는 관련 산업 발전 속도가 느린 편이며 대중화되지 않은 상태이다. 그렇다면 해외에서는 어떨까? 현재 미국 기업 페이스북은 오큘러스 퀘스트2라는 VR 헤드셋을 출시하면서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외에도 구글, 애플에서도 비슷한 유형의 기기 개발 및 출시 계획을 발표하였다. 그리고 국내 대기업 삼성전자 또한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S21 울트라’ 모델에 탑재된 카메라 모듈 줌 인·아웃 기능을 시연하며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 신제품 라인업에 AR 렌즈 지원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렇듯 IT 업계뿐만 아니라 각 분야별 글로벌 기업 간 경쟁구도가 형성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향후 미래시장에서의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VR, AR에 대하여 간단하게나마 용어 정리 및 활용 사례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1. VR

 

먼저 VR 이란 Virtual Reality 의 약자로 컴퓨터 그래픽 환경에서 현실 세계와 유사한 공간 또는 상황을 구축하여 사용자가 상호작용하도록 하는 기술을 말한다. 우리가 눈으로 보는 모든 사물들은 2차원 평면인데 반해 가상현실은 입체적으로 보여준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기존의 평면적인 디스플레이와는 달리 인간의 오감을 자극한다는 장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간 제약 없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으며 상상으로만 존재하던 세계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보통 360도 카메라나 특수 렌즈를 통해 촬영된 영상을 기반으로 구현되는데, 주로 게임 산업에서 많이 쓰인다. 가령 레이싱 게임을 한다고 가정해보자. 이때 플레이어는 직접 운전석에 앉아 핸들을 조작하듯 기기를 잡고 화면을 이리저리 돌려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비행 시뮬레이션 역시 마찬가지다. 조종핸들을 잡은 것처럼 양손을 움직이면 기체가 상하좌우로 움직인다. 이러한 방식 덕분에 보다 실감나는 체험이 가능해진다. 따라서 기존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경험을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다. 가령 롤러코스터를 타거나 우주 공간을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현재까지는 놀이공원이나 테마파크에서만 제한적으로 이용되고 있지만 향후 5G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되면 더욱 다양한 형태로 진화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미국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2023년경엔 VR 기기 판매량이 1억 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2.  AR

 

다음으로 AR 은 Augmented Reality 의 약자로 실세계에 3차원 가상 이미지를 겹쳐서 보여주는 기술을 뜻한다. 앞서 설명한 VR과는 달리 별도의 장비 없이 눈으로만 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일반인들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현재 상용화된 서비스로는 포켓몬고(Pokemon Go) 가 있는데 길거리 곳곳에 숨어있는 몬스터를 잡는다는 컨셉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또한 스노우 카메라 앱도 AR의 대표적인 예이다. 이러한 방식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구글 글래스, 홀로렌즈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  이것은 VR처럼 완전히 다른 공간 속에 들어간 듯한 느낌보다는 실제 내 주위 환경 위에 가상 물체나 정보를 추가하여 보여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더 현실감 있고 몰입도가 높은 특징이 있다.

 

또한 이러한 AR기술은 우리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버스정류장 안내판 또는 길 찾기 앱에서는 현재 위치 근처 건물 이름 및 거리정보를 제공할 때 지도 이미지 위로 해당건물 사진 혹은 관련된 정보 텍스트를 겹쳐서 보여주기도 한다. 이렇듯 AR기술은 실생활 곳곳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